균열의 밤 이후, 사람들은 자신들이 낯선 세상에 내던져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익숙했던 산과 바다는 사라지고, 그 자리엔 처음 보는 대륙과 생소한 나라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에버우드, 포세이아, 기간트리아, 엘리시온, 아케로스.
이 다섯 나라는 낯선 세계에서 서로를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서로가 적이 아님을 확인한 다섯 나라들은 공존을 택하고 교류를 시작했으며,
자신들이 새롭게 마주하게 된 이 세상을 「펜테라」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혀 다른 시공간에서 살아가던 다섯 나라가 어떻게,
왜 펜테라에 모이게 되었는지는 끝내 풀리지 않는 의문으로 남게 되었다.
확실한 것은 균열의 밤과 연관이 있다는 것뿐이다.
데미안 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