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오게 되었지만 다섯 나라에는 공통적으로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었다.
“데미안을 얻는 자, 세상을 지배하리라”
밤의 세계 너머에 있는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땅, 「순수의 고원」.
데미안은 그곳에 잠들어 있다고 전해진다.



전설로만 여겨지던 데미안의 존재는 균열의 밤 사건을 계기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밤의 세계로 통하는 균열을 이용하면 데미안이 잠들어 있는 순수의 고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기 시작했다.

균열 너머로 건너간 해적들이 마주한 것은 카오스가 태어나는 위험천만한 곳 이자 태양이 지지 않아 항상 낮인 펜테라와 달리 온종일 캄캄한 세상, 「밤의 세계」였다.

그러나 펜테라보다 훨씬 많은 보물과 오파츠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었기에 해적들은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파츠를 찾아 밤의 세계로 뛰어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해적들이 카오스에게 희생되고 말았다.